3개월 전 엠자 탈모부위에 두피 문신을 하셨는데 기대와 달리 오히려 더 티가 나게 되셔서 모발이식을 결심하시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피부과에서 문신을 레이져로 지우거나 문신 시술한 곳에서 덧칠을 해서 피부색으로 완화시키고 오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만...이런 시술들을 한번씩 더 할때마다 우리 두피는 작은 손상들을 입게 되고 회복과정에서 피부밑에 옅게 깔리는 얇은 흉조직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흉조직들은 모발이식 과정을 어렵게 만들고, 생착율에도 다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선은 모발이식을 할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계획을 세우시길 권유드립니다. 저는 문신을 제거 하지 않고 심는 스타일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흉조직 때문이기도 하구요. 모발이식의 단점인 낮은 밀도감( 1회 이식으로는 정상밀도의 50~60% 까지만 만들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문신의 어두운 색감이 어느 정도 보완제 역활을 할 수 있도록 재활용(?) 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저 분의 경우 문신이 좌우 비대칭으로 되어 있는데 기막히게 딱 헤어라인 심으면 좋을 높이까지만 해놓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재활용에 성공하였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이만 총총.... 건승! 한상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