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 홈피에 약물문의가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약에 관한 코너를 간단히 만들어보았습니다. 코너 이름은 "약오르지롱~" 마침 유서희 원장님이 내과 전문의시라 약에 대해서 맨날 논문 들여다보고 계시기에 같이 해보기로 양해를 구했습니다. 오늘은 항간질약물(항자간증약물)을 드시고 있는 분이 프페를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데파킨(valproic acid)을 드시는데 이 약물을 혈중 농도가 일정해야 간질발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을 처방하신 신경과 선생님으로서는 다른 약물을 같이 먹어서 혹시라도 데파킨의 약물농도에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다행이 프페랑 데파킨은 절대 금기약물은 아닙니다. 상항에 따라서 먹을 수 있는 약물이지요. 결정은 신경과 선생님이 몫입니다만...다음번 데파킨 처방 받을때 탈모의 고통을 잘 설명드리고 복용을 다시 한번 요청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밖에 드릴 답변이 없습니다. 탈모와 경련은 둘 다 중요한 문제지만 경련이 더욱 중요하기에 저로서는 신경과 선생님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는 없습니다. 부족한 답변이라 죄송합니다... 건승 한상보 유서희 배상